[뉴스핌=정탁윤 기자] 국회는 10일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와 서기석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실시한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를 상대로 방통위원장으로서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 등을 검증한다.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선 방통위원장으로서 방송공정성 문제와 종편 문제 등을 놓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민주당 등 야당은 특히 이 후보자를 최시중 전 위원장에 이은 '신 방통대군'으로 규정하고 증여세 탈루와 정치자금법 위반, 각종 과태료와 지방세 체납, 장남의 증여세 늑장 납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미방위 소속인 윤관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전날 "이 후보자는 과거 종편 강행처리를 주문했었는데 지금이라도 종편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종편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던 정책 담당자, 정무적·정치적 책임자에 대한 종편 청문회 추진을 약속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도 서기석 헌법재판관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한다. 야당은 서 후보자에 대해 헌재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데다 대법관 후보자 추천에서 탈락한 인사라며 문제를 삼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야당은 또 서 후보자가 △배우자 부동산 투기 △상속재산 신고 누락 △불분명한 사인간 채권 의혹 등 개인 신상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8~9일 실시했던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