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으로 무고한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조의를 전하는 위로전을 발송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위로전을 통해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인명의 희생을 수반한 폭발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화합과 우의로 가득했어야할 뜻깊은 날에 끔찍한 비극이 발생하여 매우 안타깝다"고 위로했다.

이어 "저는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대통령님과 미국 국민에게 마음으로부터의 조의를 전하며, 귀한 인명이 희생된 것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이런 참사로 인한 큰 비극 속에 우리는 미국 국민들과 함께 할 것이며, 위로와 기도를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50분경(현지시각) 보스턴 도심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 폭발사건이 발생해 현재까지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폭발 사건은 현지 시간으로 아마추어 참가자들이 마라톤 결승점을 통과할 때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스턴글로브는 이번 폭발 사건으로 최소 128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폭발사건과 관련, 잠재적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의 배후와 의도에 대해 예단해서는 안 된다면서 책임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폭발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담당자들의 말을 인용해 폭발 현장 인근에서 5개의 폭발물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