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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FX 전망] 달러/엔, 100엔 테스트 '주목'

기사등록 : 2013-04-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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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은지 기자] 지난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일본의 엔저 정책을 사실상 용인함에 따라 이번 주 엔화가 100엔을 돌파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주 금요일 달러화와 유로화는 엔화 대비 1.5% 랠리를 펼쳤다.

주요 20개국 재무장관들이 일본의 엔저 정책에 대해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고 내수를 지지하기 위한 국내 정책"이라고 평가하며 사실상 '면죄부'를 준 데 따른 것.

전문가들은 헤지펀드들이 달러/엔 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강력한 저항선인 100엔선이 수일 내 깨질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22일 도쿄 외환시장이 열리면서 달러/엔은 한때 99.89엔까지 기록하면서 100엔을 목전에 뒀다. 앞서 뉴욕시장에서는 99.94엔을 기록하며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엔도 130.60엔까지 계속 상승하고 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G20에서 "일본의 통화 정책은 가격 안정과 국내 경기 회복을 목표로 한 것이며, 이는 지난 2월 G20 회의 당시 협의 내용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RBS 증권의 브라이언 데인거필드 외환 전략가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와 아소 부총리의 발언, G20의 엔저 용인 등은 BOJ가 공격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명확하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찰스 슈왑사의 타트자나 미첼 외환 전략가 역시 G20이 엔화 약세에 '파란불'을 켜 줬다며 향후 엔화가치가 달러화 당 110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 예정된 주요 이벤트로는 26일 열리는 일본은행(BOJ) 정책회의와 주요국 경제 지표 발표가 있다.

4월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 독일 Ifo 재계신뢰지수, 미국 주택판매지수,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등이 이번 주 발표된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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