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오는 26일 예정된 KB금융지주의 분기 성과보고를 위한 정기이사회에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 안건은 올라가지 않을 전망이다.
24일 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오는 26일 정기이사회에서 회추위 논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번에 안 하고 5월 가서 보는 것"이라며 "언제든지 필요할 때 임시 이사회를 소집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내달 초 시점과 관련해서는 "그때 봐야 한다"며 "확실히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KB지주 관계자는 "보통 이사회 안건은 3일 전에 통보를 해야 하는데 아직 (회추위 안건은) 없어서 이번 이사회에는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사회 사무국에 따르면, 이사회 안건은 3일 전에 이사들에게 통보돼야 한다.
이사회 관계자는 "3일 전이라 하면 이사회 시작 전 그 사이에 3일을 집어넣으라는 의미"라며 "금요일이 정기이사회이면 월요일까지는 통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추위 안건은) 없는 것이고 전혀 고려하지 있지도 않다"고 했다.
이에 따라 회추위는 내달 초에나 구성돼 바로 가동에 들어가고 그에 앞서 회추위 구성을 위한 임시이사회가 한번 더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 의장은 최근 "늦어도 5월 초에는 회추위가 시작돼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한 바 있다.
다만, 26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비공식적으로 회추위 구성 등을 포함한 차기 회창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내달 초 회추위 구성을 위한 임시이사회 날짜가 논의될 여지도 있어 보인다.
현재로서는 회추위가 5월초에만 구성된다면 회추위 일정에 별다른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회추위 구성은 이사회 결의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사실상 별다른 절차가 필요치 않다.
어윤대 회장의 임기도 7월 12일까지다. 현재로서는 두달 보름여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 기간이면 주총 공고(2주)와 이를 위한 이사회 소집(1주), 실제 회추위 활동(한달 보름 가량) 등이 가능하다.
한편, 26일 정기 이사회는 서울 중구 KB금융지주 명동 본사 7층에서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