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현행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이번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매달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유지하며 필요시 확대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1일(현지시간) 연준은 회의 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고용시장의 상황이 최근 수개월에 걸쳐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실업률은 여전히 높다"며 "가계 소비지출과 기업들의 설비투자, 주택시장도 나아지는 분위기지만 성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재정정책에 따른 성장의 제약이 우려되고 있다는 것이 연준의 판단이다.
특히 "위원회는 고용시장 및 인플레이션 변화에 따라 통화정책을 늘리거나 줄일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준은 실업률이 6.5% 선 아래로 떨어지고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2.5% 선을 상회하지 않을 경우 현행 부양정책을 유지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우고 있다.
연준은 중기적인 인플레이션이 정책목표인 2%대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고용시장의 개선시까지 자산 매입을 지속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캔사스 연방준비은행의 에스터 조지 총재만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