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접경 지역에서 교전이 발생, 양국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지난 2일 아프가니스탄 난가하르주에서 발생한 교전으로 아프가니스탄 국경 경찰 한 명이 숨지고 수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국경경찰은 9명의 파키스탄 군인들이 부상하거나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파키스탄측은 두 명이 부상했다고 확인했다.
양국은 수 년 동안 서로의 국경 침입을 비난해오고 있지만 이날 같은 직접 교전은 드문 일. 특히 이번 교전은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아프가니스탄 국방부 장관과 파키스탄 국방과 외무 장관과 회동한 지 일주일 만에 발생한 것으로, 이로 인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료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미국은 내년 말까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연합군 철수를 목표로 하고, 그 전까지 탈레반을 아프가니스탄과의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도록 파키스탄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주 케리 장관 역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대표를 만나 양국 관계 개선과 탈레반 평화협상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