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정부는 6일 개성공단에 대한 단전·단수 등 후속조치와 관련, 전력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10분의 1로 줄여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 출석해 '정부가 단전, 단수 조치에 대해 결정을 내렸는가"라는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아직 정부가 개성공단에 대한 단전, 단수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장관은 "공단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은 게 한 달 정도 됐다"며 "많은 양의 전력이 필요 없어 줄였고, 송전이 아닌 배전방식으로 하루 1만~2만kw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장관은 "현재로서는 단전, 단수를 안 하고 있다.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검토하겠다"며 "개성공단 사태는 단전, 단수 문제보다 개성공단을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전력공급 문제에 대해 "조명등이나 정수장에 들어가는 최소한의 전력만 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전 직원이 돌아와서 현재 관리 인력이 없다"면서 "물리적으로는 전기가 (북으로) 흘러가는 데 결정적 장애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