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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김동철·우윤근 "내가 민주당 구원투수"

기사등록 : 2013-05-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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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하루 앞두고 선거토론회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14일 후보로 나선 전병헌·김동철·우윤근 의원은 서로 자신이 민주당 구원투수라고 자임하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14일 오전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토론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토론에 나선 전병헌(왼쪽부터), 김동철, 우윤근 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뉴시스>
전병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토론회에서 강한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권 1년차 정부는 강력한데다 정부와 여당의 다리 역할을 하는 여당 원내대표도 강한 원내대표가 될 것"이라며 "이에 맞서기 위해서는 민주당도 강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에 끌려가는 민주당으로는 살아날 방법과 수당이 마땅치 않다"며 "협상을 압도하고 정국을 주도하는 민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동철 의원은 계파 패권주의의 벽을 허물고 기본으로 돌아가 국민의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의 전횡과 독재를 바로잡는 것이 민주당의 몫인데 민주당은 아직 탄생하지도 않은 안철수 정당보다도 지지도가 낮은 벼랑 끝 위기"라며 "우리만 옳고 똑똑하다는 고집 탓에 계파정당이 됐고 정당으로서 신뢰를 잃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무신불립, 화이부동, 선당후사로 돌아가야 당내 계파의 벽이 허물어지고 국민은 마음의 문을 열 것"이라며 "정치에서 깜짝쇼로 지지를 얻을 수 없다. 한 점 한 점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윤근 의원은 강한 야당을 만들기 위한 선결 과제로 당내 통합을 내세우며 상임위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선명하고 강한 야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끼리 배려하고 소통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당 운영을 상임위 중심주의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소모적인 야당이 아니라 생산적이 야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명분 있는 싸움에는 모든 것을 걸지만 그렇지 않으면 협상하겠다"고 내세웠다.

각 의원은 또 원내대표가 된 이후 핵심적으로 추진할 과제와 원내운영 전략 등도 적극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 의원은 "매 회기마다 전략적 목표를 설정해 회기가 끝나면 국민에 목표한 전략과 성취가 어느 정도 됐는지 보고하는 운영 패러다임을 만들 것"이라며 "당장 오는 6월 국회를 을(乙)의 눈물을 닦는 국회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힐링 워크숍 개최와 소통을 위한 127명 의원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권력기관 개혁 등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의총을 요식행위에 그치지 않는 최고의 의사결정 기구로 만들고 주제별 소규모 의총도 활성화하겠다"며 "상임위 중심의 민주당을 만들어 치열한 전략 수립을 하지만 상임위에서 결론이 나지 않고 막힐 경우 원내대표가 나서겠다"고 말했다.

계파청산과 기회균등 원칙의 적용, 사법개혁 등도 내세웠다.

우 의원은 "상임위별 간담회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협력하고 배려하는 원내시스템을 만들겠다"며 "당 대표와도 신뢰관계를 쌓아 요구할 사안이나 원내 상황이 있다면 제때 정확히 알려 당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제왕적 대통령제 해소를 위한 개헌과 헌법 119조의 경제정의조항 실천,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노력 등을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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