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2호기 전경 |
28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신고리 원전 1,2호기에 성능 검증 결과가 조작된 부품이 사용돼 당국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기준에 못 미치는 원전 케이블을 납품 받아 사용해 왔으며,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한 달 가까이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된 부품은 원전을 제어하는 케이블이다. 원전 특성상 온도와 습도, 압력에 잘 견뎌야 하는데,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부품을 납품 받아 사용해 온 것이다.
특히 검사를 담당한 직원은 케이블의 성능이 기술 시방서가 허용하는 오차 범위를 벗어났는데도 데이터를 조작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꾸몄던 것으로 드러났다.
원전 기자재 검증을 맡고 있는 한국전력기술은 당시 검증 관련 문서를 확보해 조사중이다.
원안위는 이날 오전 10시 긴급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사실을 밝힐 방침이다. 또한 산업부와 한수원도 이날 오후에 브리핑을 통해 소명할 예정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오늘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중"이라며 "오늘 오후에 소명내용을 브리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