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8일 박근혜 정부가 실종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00일이 돼가는 박근혜 정부가 사실상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누구를 위한 정부고 무엇을 하는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의 위안부 망발 등에도 정부를 찾아볼 수 없고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정치·종교인 삼천배에도 정부를 찾을 수 없다"며 "엔저로 수출이 빨간불임에도, 살인 진드기 의심환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정부를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6월 국회에서 실종된 정부를 찾아내 정부가 있어야 할 곳에 바로 세우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전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소쩍새 한번 운다고 국화꽃이 피는 것은 아니다"며 실질적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일축한 것에 대해서는 "참으로 안일하고 개탄스러운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깊은 고민이나 전략적 판단 없이 6·15 공동선언 행사 공동 개최를 거부한 정부의 방침은 성급한 결정"이라며 "지금은 대화를 위한 대화가 필요한 때다. 성급하게 대화 제의를 차버리는 것이야말로 북한의 의도대로 남남갈등의 의도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원내대표는 6월 국회가 '잘하기 경쟁'을 통해 경제민주화를 완성해야 한다는 당부도 했다.
그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선의의 입법경쟁을 통해 국민에 평가받는 좋은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대기업의 반칙 편법 조세회피도 경제민주화 법으로 해결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