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의원 [사진=김학선 기자] |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어느 중소기업 사장님이 '갭(Gap)'만 입고 다녔습니다"라며 "궁금했던 주위 사람들이 이유를 물어 보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장님 왈, '하도 갑에 치여 살다보니, 옷이라도 갑을 입고 싶어서요'"라며 갑을 관계의 불합리함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대기업을 대상으로 을의 입장에 있는 '안랩' 설립자인 안 의원은 중소기업을 대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무소속 대통령 후보로 나왔을 당시에도 중소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바 있다.
안 의원은 2012년 11월13일 당시 중소기업인·벤처기업인·예비 청년창업가 들을 만난 자리에서 "기업 간 거래(B2B)는 대기업들의 납품단가 후려치기 때문에 고생하고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역시 대형마트들의 납품단가 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골목 상권은 이들 마트와 직접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정부 납품도 예외는 아니다"며 "잘못된 관행을 고쳐나가는 것이 정부의 도리인데 오히려 이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