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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MD 국가경쟁력 22위 3년째 '제자리'…중국이 앞질러

기사등록 : 2013-05-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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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1위 '탈환', 스위스·홍콩 순… 일본 24위 그쳐

[뉴스핌=최영수 기자]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3년간 제자리를 맴도는 사이 중국이 우리나라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우리나라는 60개국 중 22위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3년째 동일한 순위를 유지한 것이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 23위에서 21위로 두단계 올라서면서 우리나라를 앞질렀다.


◆ 정부·경제·인프라 '상승' VS 기업효율성 '하락'

(자료: IMD,기획재정부)
미국이 2위에서 1위를 탈환했고 스위스도 3위에서 2위로 올라섰으며, 홍콩은 1위에서 3위로 추락했다.

대만은 7위에서 11로 4단계 떨어진 반면 일본은 27위에서 24위로 3단계나 높아졌다. 특히 UAE는 16위에서 8위로 급등하며 최근 높아진 경쟁력을 실감케 했다.

우리나라는 평가가 처음 이뤄진 지난 1997과 비교하면 30위에서 8단계 상승해 UAE(20단계 상승)에 이어 두번째로 상승폭이 높았다.

우리나라의 평가결과를 분야별로 보면, 크게 4개분야 중 경제성과(27→20위)와 정부효율성(25→20위), 인프라(20→19위)는 개선된 반면 기업효율성(25→34위)은 상대적으로 악화됐다.

20개 중간부문별로 보면, 국제교역(14위), 고용(8위), 공공재정(9위), 기술인프라(11위), 과학인프라(7위) 분야가 우수하게 평가됐다.

반면 물가(50위), 기업관련 법규(39위), 사회적 여건(42위), 생산성·효율성(37위), 경영활동(50위) 분야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 IMD, 가계부채·실업률·재정건전성 등 과제 제시

세부항목별로 보면 총 333개의 항목 중 장기실업률(1위), 공공부문 고용(2위), 기업의 R&D 지출비중(2위) 등 상위권에 올랐으며, 기업이사회의 경영감독(57위), 노사관계 생산성(56위), 관세장벽(56위) 등 23개 항목은 하위권에 그쳤다.

한편 IMD는 우리나라에 ▲가계부채 완화 ▲실업률 관리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재정 건정성 강화 ▲낮은 물가 ▲맞춤형 복지제도를 통한 저·중소득 가구 지원 ▲북한 위협에 대비한 경제체질 강화 등의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국가경쟁력 평가 이후 최고 수준을 3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면서 "향후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약점으로 지적된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 IMD,기획재정부)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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