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최근 일본 국민들의 아베 신조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고 있는 것이 연이어 확인되고 있어 주목된다.
일본 교도통신(共同通信)이 지난 1~2일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아베 신조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68.0%를 기록, 지난달 70.9%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노믹스'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는 응답은 65.0%로 나타났다. 그러나 29%의 응답자는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아베 정권이 모색 중인 헌법 96조 개정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응답자의 51.6%가 헌법 개정에 반대한 반면 찬성한다는 응답은 37.2%에 그쳤다.
개헌 발의 요건을 명시한 헌법 96조는 '전쟁을 포기하고, 국가의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으며, 군대를 보유하지 않는다'고 명시된 일본 헌법 제9조의 근간조항이다. 헌법 96조는 개헌 발의 요건을 참의원 및 중의원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규정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헌법 96조의 개헌을 우선 추진한 뒤 이어 9조를 개정한다는 방침이지만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최근 위안부 관련 발언으로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킨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일본유신회 공동대표)이 이끄는 일본유신회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5.6%가 일본유신회에 대해 기대 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27.3%는 유신회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