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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은행 "유동성 기반 주가-자산가치 상승 우려"

기사등록 : 2013-06-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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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시장 변동성, 예상되는 일이지만 주의할 필요"

[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출구 전략 관측으로 미 국채의 가격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이 평가했다. BIS는 또 중앙은행들이 공급한 저렴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상승하는 주식시장과 위험자산시장에 대해서는 경고음을 냈다.

2일 자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외신은 BIS가 분기보고서 발표를 통해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미국채 수익률은 더 올라갈 것"이라며 변동성을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BIS의 체케티 이코노미스트는 "정상 상태로 돌아가는 길은 상당히 험난할 것"이라며 "수익률이 변동성에 휘둘리는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연준이 매월 850억 달러 상당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점진적으로 회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지난 2010년 12월 이후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바 있다.

※출처: 국제결제은행 분기보고서
앞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달 22일 지속 가능한 성장세가 확인되면 자산매입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체케티는 "변동성 그 자체는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면서 "최근 가격 움직임은 전례 없는 통화정책 기조에서 출구를 찾아야 하는 이례적인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이 회복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국채 발행 규모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며 대부분의 선진국에서의  금리 리스크도 사상 최고 수준"이라면서 "이 같은 손실분은 은행권이나 가계, 기업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IS는 분기 보고서에서 중앙은행에서 나오는 값싼 자금이 주식시장을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를 경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BIS는 중앙은행의 완화 정책으로 글로벌 경제의 회복 조짐과 무관하게 저리의 자금이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자산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보고서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완화정책이 세계 경기둔화 조짐에도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견딜 수 있도록  해줬다면서, 특히 '아베노믹스'의 주축인 일본은행(BOJ)의 과감한 완화정책이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지배한 것으로 평가했다.

※출처: 국제결제은행 분기 보고서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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