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31일 한국은행 공보실은 오후 3시 7분 출고된 뉴스핌의 "김중수 총재 "연준 긴축 우려, 단기외채 세율 높일 수도"" 제하의 기사 중 김 총재가 금리인하 결정과 관련해 예상치 못한 상품가격 약세, 특히 국제유가에 대해 강조해 언급한 것은 맞지만 이것이 금리인하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거나 금리인하의 직접적 배경이라고 언급한 것은 아니며, 실제로 대담 녹취록에도 나와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 여지를 만들어준 것으로 풀이한 것은 월스트리트저널 측이라고 판단해 아래와 같이 기사를 수정해서 재출고합니다.
김중수 총재 "연준 긴축 우려, 단기외채 세율 높일 수도" - WSJ紙 대담
[뉴스핌=김사헌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정책이 축소되기 시작할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거시건전정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고 외신과 대담에서 말했다.
31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밤 상하이에서 가진 대담에서 김 총재가 연준의 출구전략 개시가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 수도 있다면서, 미국이 갑자기 강력한 긴축정책을 사용했던 '1994년의 경험'을 환기했다고 전했다.
이 대담 보도에 의하면 김 총재는 이제까지 한은은 자본유출보다는 유입에 더 신경을 써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자본유출 위험에 대비한다면 거시건전성부담금 중 단기 외화부채에 대한 은행세율을 현행 0.2% 정도에서 최대 0.5%까지 더 높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단기외채 부담 세율을 올리는 것으로 충분치 않다면 원화부채 혹은 비은행부문까지도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등 다른 많은 정책적 옵션들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김 총재는 최근 기준금리 인하 결정과 관련해 "예상치 못한 상품가격 약세, 특히 국제유가"를 를 강조해 언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상품가격 약세로 물가 압력이 억제된 것이 금리인하 여지를 만들어주었음을 시사한 대목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9일 기준금리를 2.5%로 25bp(0.25%포인트) 인하했다.
앞서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은 의회 증언을 통해 몇달 안에 미국 경제가 계속 회복되는 신호가 확인된다면 매월 850억 달러에 이르는 국채 매입 규모를 줄이기 시작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버냉키 의장 증언에서 "최근에 물가 상승률이 낮은 것은 에너지 가격의 하락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좀 더 폭넓게 보자면 ′디스인플레이션′ 조짐도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에너지 가격 외에 다른 재화와 서비스 가격 역시 침체되어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