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달러/엔 환율이 103엔까지 오른 후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5월 17~23일 달러/엔이 103엔에서 등락을 거듭할 때 대부분 시중은행 딜러 및 연구원들은 최소 105엔까지 추가 상승을 열어놨다.
이런 가운데 뉴스핌이 지난 5월 17일 달러/엔 긴급폴< 월 일자 기사 참조>을 실시할 당시 한 이종통화 딜러가 93엔까지 내려갈 것으로 관측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를 터치하기 전부터 103엔을 전후로 박스권을 형성할 때를 고점으로 인식하고 93엔까지 조정을 받을 것으로 꾸준히 주장해왔다.
12일 A딜러는 "103엔을 고점, 75엔 대를 저점으로 찍고 피보나치로 접근했을 때 주요지점인 38.2% 포인트가 93엔이다"며 "97엔 밑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결국 23.6% 밑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최근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호재나 악재를 받아드릴 때 기술적인 부분에 기대는 측면이 많다"고 언급했다.
A딜러는 5월 17일 달러/엔 긴급폴을 했을 당시에도 같은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B딜러는 "유효한 지적이다"라며 "피보나치로 23.6%인 97.2엔에서 조정이 끝날줄 알았으나 달러 과매수, 글로벌 달러의 조정으로 97.20엔이 너무 쉽게 뚫렸다"고 덧붙였다.
반면 C딜러는 달러/엔 조정수준을 95엔 정도로 예상했다. 그는 "RSI로 봤을 때 95엔이 막히는 레벨이다"며 "또 120일이 평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 3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정부 쪽에서 환율방어 노력을 할 것으로 예상돼 95엔선에서는 지지력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