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중공업체 등 수출업체 매물 및 차익 실현성 달러 손절매(롱스탑)가 환율의 하락압력을 가하는 가운데 불확실성에 따른 유동성 확보 노력으로 역외의 달러 매수가 많아져 변동성이 큰 장을 연출됐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0원 하락한 1133.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역외 NDF 환율이 급등 후 급격히 빠진 영향으로 하락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후 수출업체 매물 등으로 1127원까지 레벨을 낮췄다.
이후 외인들의 역송금, 아시아통화의 약세, 결제수요, 달러/엔의 안정화, 1127원이 지지받음에 따른 달러재매수(숏커버) 등 복합적인 요소가 겹치며 7원 정도 레벨을 높이며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고가는 1135.30원 저가는 1127.40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하락 마감했고 외국인은 40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아직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꺾이지 않았다"며 "중공업 등의 물량으로 오전에 밀렸으나 물량이 소화된 이후 역외의 매수가 환율의 하락분을 반납시켰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딜러는 "주식 채권 시장에서의 매도세 확대, 금통위를 앞둔 포지션 정리, 차익실현 후 달러 재매수(숏커버)등으로 장 중 한때 상승 반전했다"고 분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관계자는 "저가매수가 역외 쪽에서 있었다"며 "채권, 주식 역송금뿐만 아니라 결제수요도 꽤 있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유익선 연구위원은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달러를 미리 확보하는 심리가 크다"며 "전반적인 아시아 통화 약세, 달러/엔 하락 등도 연장 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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