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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바닥 1700대 어디쯤? 증권사 하향 조정

기사등록 : 2013-06-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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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발 악재에 기업실적 하락 전망 겹쳐

[뉴스핌=한기진 기자] '버냉키 쇼크'에 이어 중국 금융 위기 우려로 주가가 폭락하자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이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코스피가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800선을 하향 돌파하자, 저점을 낮추고 있는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25일 코스피 지수 전망치 하단을 기존 1870포인트에서 1780으로 100포인트 가까이 낮췄다. 7월 코스피 밴드를 1780~1920으로 제시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가는 “벤 버냉키 연준의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양적 완화 규모 축소에 대해 언급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경색시켜 기존에 제시했던 하반기 지수의 하단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며  “1800 아래에서는 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HMC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저점을 PER 7배, PBR 0.9배에 해당하는 1700으로 내려 잡았다. 출구전략 충격에서 회복하고 경기 회복 기대가 본격화된다면 2200선까지 확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에는 출구전략의 혼란이 이어지고 4분기는 돼야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QE 정책 시행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현저한 저평가 국면으로 진입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1760이 경기에 기반을 둔 주가의 최소 수준이자 PBR 1배를 기준으로 최소값이라며 7월에는 1760~1910 사이에서 코스피가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무리 떨어진다고 해도 1752 밑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양증권은 심리적 지지선인 1800이 무너져 1750까지 조정이 가능해 이 수준이 지지대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문제는 증권사들이 목표 주가를 낮춘 이유가 출구전략이나 중국의 증시 폭락 등 외부의 금융충격만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감소세이라는 데 있다.

현대증권은 금융, 통신, 에너지, 소재, 헬스케어, 소비재 등 주요 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4주전보다 1.6% 감소했다며 여전히 하락 중이라고 밝혔다.

업종별 실적 전망 컨센서스를 6개월 전과 비교하면 IT업종과 유틸리티만 각각 20%, 54% 증가했을 뿐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산업재 26%, 경기소비재 13%, 금융 16%, 필수소비재 12%, 소재 27%, 에너지 40%, 통신서비스 2% 등 모두 6개월 전보다 실적이 낮아졌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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