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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점검 코스닥]① 한때 6% 급락...신용잔고 탓?

기사등록 : 2013-06-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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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100포인트 하락..당분간 반등 어려울 것"

[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닥 시장이 25일 장중 한때 하락폭을 6%까지 확대했다.

높아진 신용잔고 부담 속에 기관의 투매가 지수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은 오후 2시 13분 현재 전날대비 29.66포인트, 5.83% 하락한 478.9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대비 0.66% 하락한 505.28에 거래를 개시했으나 4개월여만에 500선을 반납, 낙폭을 확대하며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달 28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585.76) 보다 10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이다.

코스닥은 연초 이후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석달간 10% 이상 오르며 코스피 수익률(-0.72%)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 속에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까지 고개를 들자 차익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기관들이 거세게 매도하며 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기관은 178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고 특히 금융투자가 82억원 어치 매도우위다. 개인과 외국인은 108억원, 21억원 어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이사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속에 중국의 금융시장 전반적인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위험자산을 축소 심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 하락한 코스닥에 대한 차익실현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연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신용잔고는 투자 심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21일 기준 2조2359억원을 기록, 지난해 말 수준인 1조6000억원 대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연중 최고치는 지난 5일 기록한 2조3694억원 수준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관이 신용융자 물량이 터지기 전에 매도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며 "신용융자 잔고가 너무 커 매물로 나오면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이 회복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경식 이사는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기대감이 남아있었는데 이 마저 접고 위험을 줄여보자는 시각이 강한 것 같다"며 "코스닥이 반등하는데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연 연구위원은 "신용잔고에 대한 부담속에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낙폭이 더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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