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노무현재단은 27일 10·4 남북정상회담록을 공개한 국가정보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한 새누리당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노무현재단측 제공> |
재단은 "우리는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위협받는 작금의 사태에 직면하여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수호할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정치인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발언을 왜곡·날조한 정문헌·서상기 의원과 대통령기록물을 불법공개한 남재준 국정원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과 국정원장직을 사퇴하라"며 "일부 언론에 대해서도 왜곡·날조 보도를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기밀을 보호해야 할 정보기관인 국정원이 대통령기록물을 불법공개하고 정치적 중립을 저버린 데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으라"며 "국정원 개혁의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전직 대통령을 권력의 칼날로 죽음에 이르게 한 이명박정권의 권력기관들이 불법적 선거개입 행위에 깊숙이 간여했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자신의 재임 시 자행된 직속 권력기관의 불법적 선거개입과 패륜 행위에 대해 진상을 밝히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는 이병완 재단이사장과 이재정 재단 이사(전 통일부 장관), 문성근 이사, 천호선 상임운영위원, 법선 스님(이사), 송재호 한국미래발전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