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1일 일본 증시가 지표 호재와 환율 영향에 개장 초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일본 대기업 제조업 심리지수(단칸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일본은행이 발표한 2/4분기 단칸지수는 4로 직전월인 5월의 -8에서 대폭 개선됐으며, 전문가 예상치 3 역시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개 분기 연속 개선세인데다, 지수가 플러스권으로 올라온 것은 2011년 9월 발표된 3/4분기 단칸지수 이후 처음이다.
오전 9시9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37.17엔, 0.27% 오른 1만 3714.49엔을 기록 중이고, 토픽스지수는 7.76포인트, 0.68% 전진한 1141.60을 지나고 있다.
엔화 역시 약세 기조를 이어가며 증시에 보탬이 되고 있는 상황.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99.36엔으로 지난 주말 뉴욕장 후반보다 0.24% 오른 상태고, 유로/엔 역시 129.28엔으로 0.28% 상승 중이다.
미 연준의 양적완화(QE) 축소 계획이 달러를 지지하면서 엔화가 상대적 약세를 보이는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전문가 조사에서는 이달로 예정된 주요 시장변수 속에 달러/엔 환율이 100엔을 넘길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신문은 이달 나올 미국의 고용 지표와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7/17-18 예정), 21일로 예정된 일본 참의원선거 결과 등에 따라 외환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달 중 달러/엔 환율은 100엔 위로 오를(엔화 약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 금요일 일본 증시가 3%를 훌쩍 뛰어넘는 강력한 반등세를 연출했던 탓에 이날 일부 차익매물도 출회될 것으로 보여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