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일본 주요 기업의 향후 업황에 대한 기대가 크게 개선됐다. 일본 정부의 '아베노믹스' 및 엔화약세에 힘입어 기업들의 낙관적 전망이 늘어난 모습이다.
1일 일본은행(BOJ)은 올해 2분기 대기업 제조업 업황판단지수인 단칸(短觀)지수가 1분기보다 12포인트나 상승한 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도 11포인트 상승한 3을 예상했지만 이보다 더 상회한 수준을 보였다.
지수가 플러스(+)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11년 9월 단칸조사 이후 처음이다.
전산업 설비투자 계획은 전년대비 5.5% 증가할 것이라고 나타나 역시 기업들의 낙관적 전망이 커졌다는 것을 보여줬다.
3개월 후 단칸지수 전망도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올해 9월 단칸지수가 이번보다 6포인트 개선된 1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2분기 대기업 비제조업의 업황판단지수는 지난 분기보다 6포인트 오른 12를 기록해 예상치 9를 상회했다. 반면 다음분기 전망은 이번 조사와 동일한 12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견기업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는 10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 4를 기록했으며 같은 중견 비제조업 업황지수는 3포인트 상승한 7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는 지난 조사보다 5포인트 오른 마이너스 14를 기록했으며 비제조업 업황지수도 4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 4로 나타났다.
올해 엔/달러 평균 예상치는 91.20엔으로 집계돼 최근 달러/엔 환율보다는 보수적인 전망을 보였지만 전 조사보다는 6엔 가량 높아진 모습을 보였다.
회계연도 상반기 엔/달러 평균 예상치는 91.25엔, 하반기는 91.16엔으로 집계돼 역시 지난 조사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