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중앙은행(BOJ) 총재가 일본의 점진적인 경제회복을 들며 은행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4일 중앙은행 분기 지점장 회의에 참석한 구로다 총재는 회의 전 인사말을 통해 "4월 은행이 양적·질적 통화정책을 실시한 이후 일본경제는 점진적인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어 "일본 근원 소비자물가가 경제 개선을 반영해 상승세를 그릴 것"이라며 "물가 목표 2%를 달성할 때까지 현 통화정책 기조를 고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일본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동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그간 6개월 연속 이어오던 하락 흐름을 끊어냈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다음 주 열릴 통화 정책회의에서 BOJ는 현 금리 기조를 유지함과 동시에 경기판단 기조에 대해서는 상향 조정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4일 BOJ가 공격적인 통화정책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일본 경제는 1분기 4.1% 성장세를 보였다. 6월 대기업 제조업 업황판단지수인 단칸지수가 4포인트를 기록하며 제조업계 심리도 2년만에 낙관으로 돌아섰다.
다만 경제 개선 심리가 아직까진 임금상승 및 고용증가로 이어지진 않고 있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지출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