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오는 21일 치러질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발표한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55%로 지난달 조사보다 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지통신이 집계한 여론 조사 결과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월 중순 실시한 조사에서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두 달 연속하락하면서 57.4% 수준을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53.6%까지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참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자민당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자 비율도 37%로 이전 조사에 비해 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노령층이 집권 여당에 표를 던지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야당인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은 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이 이전과 같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베노믹스가 일본 경제의 회복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50%로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한 41%에 비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아베노믹스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3월 65%에서 6월에 이르러서는 55%까지 내려가는 등 매월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