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강원도를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 춘천 봉의동 강원도청을 방문해 새 정부의 국정기조와 과제에 대한 지역 차원의 실천계획을 보고받았다.
강원도는 이날 박 대통령에게 국정과제의 지역차원 실행 계획과 주요현안으로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등 5건을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강원지역의 각계 대표들과 함께 '창조경제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방안' 및 지역현안 사업 추진 등을 주제로 토론을 가졌다.
이번 강원 방문은 지난 3∼4월 중앙부처 업무보고에 이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일정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월 세종시를 시작으로 충남 홍성, 광주, 대구 등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22일 유엔참전용사 추모식과 부산항 북항 재개발 현장 방문을 위해 부산을 찾은 바 있지만, 지자체 업무보고 일정은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를 시작으로 향후 각 지방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지방 업무보고 일정을 통해 박 대통령은 국정기조와 국정과제가 지역 현장에서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새 정부의 국정가치를 지방으로 공유·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방 업무보고 일정 중 강원지역을 첫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이 지역에 대한 박 대통령의 관심과 함께 이번 장마로 피해가 컸던 강원지역 주민을 위로하기 위한 성격이 크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지난 13∼14일 폭우로 춘천 등 강원지역에서 입은 피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의 강원 방문에는 유정복 안전행정부·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과 함께 청와대에서 허태열 비서실장, 조원동 경제·최순홍 미래전략·모철민 교육문화·최성재 고용복지수석 등이 동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