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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靑 '침묵커튼' 안 걷히면 '진실천막' 유지"

기사등록 : 2013-08-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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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천막' 최고위원회의…장외투쟁 강화 시사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3일 박근혜 대통령의 침묵이 이어진다면, 장외투쟁의 강도를 점차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시청 앞 천막본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의 침묵의 커튼과 새누리당의 거짓의 장막이 걷히지 않는 한 민주당은 결코 진실의 천막을 거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이 이번 국정조사를 지켜보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얼마나 심각한 지경이었는지 똑똑히 목격했다"며 "국정조사만 끝나면 모든 게 끝날 것이라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생각은 틀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처음 천막을 칠 때 우린 원내외 병행투쟁을 선언했다. 국회에서 할 일은 열심히 해야하지만 병행투쟁이 천막 투쟁을 약화시켜서는 안될 것"이라며 "원내활동과 함께 천막에서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은 해야 하지만 여당이 짜놓은 일정에 무조건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며 "단기간의 승부에 집착하지 말아야 하고 장기전을 각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정부의 전월세 대책에 대해 "재벌의 비밀 금고와 명품지갑은 그대로 놔둔 채 중산층과 서민의 유리지갑부터 터는 세제개편안으로 난리 난 게 불과 보름 전인데 이번에는 빚내서 집을 사라는 전세 대책을 내놨다"며 "전세대란을 방치하다 뒤늦게 내놓은 대책이 고작 투기꾼만 좋아할 정책이다. 주인에게는 '깡통전세', 세입자에게는 전세 폭등을 부채질하는 위험한 정책"이라고 혹평했다.

전기요금 개편안에 대해서도 "대기업에겐 손도 안 대고 국민에게만 손을 벌리겠다는 것"이라며 "서민에겐 전력 대란이다 뭐다 해서 폭염에도 에어컨도 못 틀게 절전을 강요하면서 싼 전기를 마구잡이로 쓰는 대기업은 방치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정부는 공약을 뒤집은 자리에 민생을 벼랑으로 내모는 정책만 줄줄이 내놓고 있다"며 "과연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국민은 심각하게 묻고 있다. 이에 답하라"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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