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2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고조됐던 시리아 전쟁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말 발표된 중국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호조도 주요국들 증시 상승에 보탬이 됐다. 다만 인도네시아 주가지수는 7월 무역적자가 크게 확대됐다는 소식에 급락세를 보여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날 일본 증시는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가 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화도 약세를 지속하면서 수출주 매수에 힘을 실었다.
개장 직전 발표된 2분기 일본 기업 설비투자액이 감소세를 중단해 2분기 GDP 수정치가 상향조정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매수 심리가 강해졌다.
일본 재무성은 2분기 전산업 설비투자액은 8조 3106억 엔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전산업 매출액은 같은 기간 0.5% 줄었지만 경상이익은 24% 급증해 6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184.06엔, 1.37% 상승한 1만 3572.92엔을 기록했다. 토픽스는 11.73포인트, 1.06% 오른 1117.78에 마감했다.
엔화는 약세를 지속하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오후 4시 부근 달러/엔은 0.68% 상승한 98.82엔, 유로/엔은 0.72% 상승한 130.61엔에 거래됐다.
중국 증시는 보합으로 끝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곧바로 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HSBC 제조업PMI 최종치가 잠정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오면서 낙폭을 줄어나갔다. 결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07포인트 상승한 2098.45로 마감했다.
오전부터 상승세를 유지하며 한때 2% 이상 급등했던 홍콩 증시는 오후에도 오름폭을 유지했다. 항셍지수는 이 시간 현재 384.98포인트, 1.77% 상승한 2만 2116.35를 기록 중이다.
대만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16.97포인트, 0.21% 상승한 8038.86을 기록했다.
최근 불안 양상을 보였던 동남아 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를 나태내는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이날 발표된 7월 무역적자 확대 영향에 큰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때 3%때까지 하락했던 자카르타 종합주가지수는 여전히 2.2% 가량 큰 낙폭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인도네시아 통계청은 수입 증가로 인해 7월 무역적자가 23억 1000만 달러로 크게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무역적자 수준은 8억 4700만 달러였다.
무역적자 영향에 오전 강세를 나타내던 루피아화도 약세로 전환해 달러화 대비 0.18% 가치 하락돼 거래 중이다. 인도 루피화도 0.34% 절하됐나 필리핀 페소화는 강세로 전환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