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좌)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우)[사진=뉴시스]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 기본질서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 기반을 다시 한 번 굳건히 한다는 결연한 의지로 체포동의안 표결 처리에 임할 것"이라며 "(체포동의안 처리는) 여야를 떠나 대한민국 헌법에 의해 성립되고 재정으로 운영되는 대한민국 정당의 기본 일이자 헌법적 의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중진의원들이 앞장서서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일을 이끌어 달라"며 "정의당도 입장을 같이 하는 만큼 거대 야당인 민주당도 분명한 입장으로 표결에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새누리당은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해 이날 오후 2시 본회의 개최를 민주당에 요청한 상태다.
전날 의원총회에선 민주당의 협조를 못 얻는다면 본회의 단독 개최도 불사한다는 입장까지 개진됐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같은 자리에서 "표결처리는 반드시 오늘 처리해야 한다"며 "국헌 문란·체제 부정·내란 음모 등 입에 담긴 힘든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 특권 뒤에 숨어 수사를 피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수차례 현역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의 처리가 있었지만 지금과 같은 사상 초유의 혐의로 이를 처리해야 하는 현실이 침통하다"며 "민주당이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하는 때이며, 사법부가 이런 혐의라면 의심할 여지없이 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고 결정한 사건"이라면서 민주당의 명확한 입장 발표를 요구했다.
나아가 "정파적 손익 계산을 할 때가 아니다"며 "전병헌 원내대표도 국회법에 따라 처리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니 오늘 본회의 소집에 당연히 응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