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사진)은 "미국 경제가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을 느꼈다"며 "양적완화 축소가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관련해 정부는 거시건전성 3종 세트 대책 보완, 경제정책 전반적 대응 등을 항상 준비하며 종합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현오석 부총리는 9일 오후 공주시에 있는 공주 산성시장 상인회관에서 '기재부와 공주산성시장의 자매결연 협약식'을 갖은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G20정상회의에서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한 발언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 부총리는 "미 경제가 (회복에 대한)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을 느꼈다"며 "양적완화 축소가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G20은 (미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선진국도 경제 정상화 일환으로 보고 있고 신흥국도 준비에 따라 다르다는 입장"이라며 "신흥국의 충격에 대해 에둘러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또 이번 G20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선진국의 경제 정상화에 대한 신흥국 대비의 성공 사례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소개했다.
현 부총리는 "앞으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있는데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열리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통해 거시 3종 대책을 보완하고 경제정책 전반적으로 대응하는 등 종합적인 대응과 단계적 시나리오를 준비하겠다"며 "지금은 긴장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시건전성 3종세트는 선물환포지션 제도,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외환건전성 부담금 등 급작스러운 자본 유출입에 변동성을 완화하는 장치를 말한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현오석 “美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 긴장되게 대응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