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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선물 대량 매물에 20초 '서킷브레이커'… "이례적"

기사등록 : 2013-09-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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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권지언 기자] 뉴욕 금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 주문이 몰리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 글로벡스(Globex)에서 통상적인 거래 중단시간보다 훨씬 긴 20초간 거래가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터제공업체 나넥스(Nanex)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12일 오전 2시54분05초 경 금 선물 12월물 약 2천 계약의 매도 거래가 성사됐고 이로써 금 가격은 순식간에 1354.80달러에서 1344.50달러로 밀렸다. 이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초 간 거래가 중단된 것.

나넥스 대변인 에릭 헌세이더는 대량 주문이 “갑자기 발생했다”면서 “그 시간대에 다른 거래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요 선물 거래시장에서는 5초 정도 거래중단이 보통이고 이날처럼 20초가 중단됐던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출처: Nanex.net

전자거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CME그룹 측은 20초간 거래가 중단된 것은 연속적인 스탑프라이스 오더로 가격이 과도하게 움직이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스탑로직(Stop Logic)” 이벤트가 발생한 것이었다면서, 간밤 전자거래에서 스탑로직 지속 시간은 5~20초 정도가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금 선물 12월물은 33.20달러, 2.4% 급락한 온스당 1330.60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8월 13일 이후 한 달 최저치로, 금 선물은 사흘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분석가들은 1350~1360달러 선에 걸린 지지선이 붕괴된 이후 지속적인 손절매물이 출회된 것이 이날 금 시세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금 시세는 지난 6월 말 1183달러의 바닥을 지난 뒤 8월 하순까지 1420달러 위까지 20% 이상 급등해 주목을 받았지만, 그 이후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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