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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테이퍼링 개시되면 1250달러까지 밀린다” - UBS

기사등록 : 2013-09-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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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보류 시엔 일시 랠리 가능성도

[뉴스핌=권지언 기자] 연준이 다음 주 점진적 양적완화(테이퍼링, tapering) 조치를 시작한다면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125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스위스은행 UBS가 전망했다.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의 테이퍼링 개시 여부가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 시작 결정이 내려진다면 금값 전망은 암울해질 것으로 내다보는 상황.

10일(현지시각) UBS 애널리스트 조니 티브스는 “(9월 회의에서 테이퍼링 시작이 결정된다면) 우선 금값은 온스당 1250달러까지 밀릴 수 있고, 현재 시장의 예상보다 더 공격적인 수준의 테이퍼링이 발표된다면 1200달러 아래까지도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의 분석에 의하면 현재 월가 금융시장은 연준이 매월 100억~1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경우를 반영하고 있다.

BofA메릴린치의 분석가들은 다음 주 정책회의에서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규모가 시장 전망을 하회한다거나, 테이퍼링 보류 결정이 내려질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금 값이 랠리를 보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랠리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실질금리 상승 전망에 따라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봤다.

최근 금값 지지요인으로 작용한 시리아 이슈는 이날 미국이 공습이 아닌 외교적 방법으로 사태 해결 의지가 있음을 시사하면서 안전자산 매력을 떨어뜨렸고,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22.70달러(1.6%) 하락한 온스당 1364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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