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그리스 정부가 3차 구제금융을 피하기 위해 국유자산을 담보로 한 채권 발행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리스는 110억~14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 내년도 예산 부족액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지만, 가능하면 3차 구제금융 만은 피해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22일 자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 데일리는 야니스 스토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정부 지출 및 개혁 추진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이유로 3차 구제금융안 승인에 부정적인 입장인 가운데 국유자산을 담보로 자금조달에 나설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그리스 정부는 3차 구제금융을 피하기 위해 특별목적기구(SPV)를 설립하고, 이를 그리스와 유럽연합(EU) 관계자들이 함께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설립된 SPV가 그리스의 국유자산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하고, 해당 채권은 유럽안정기구(ESM) 등으로부터의 추가 대출에 필요한 담보로 사용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