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신흥시장이 성장 가도를 달리면서 앞으로 글로벌 업계 지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5년이면 신흥시장 기업들이 포춘지가 선정하는 500대 글로벌 기업의 45%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맥킨지는 “지난 50년 간 한국과 일본 기업들이 강력한 글로벌 경쟁 업계로 부상했다면 이제는 중국의 대표적 통신업체 화웨이나 브라질의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 인도 최대 재벌 아디티야 비를라 그룹 등 신흥국 기업들이 부상하고 있고 앞으로도 신흥국 업체들이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출처: 맥킨지 보고서 |
올해 발표된 포춘 500대 글로벌 기업 중에서 상위권에 포진된 신흥 기업은 중국 에너지업체 시노펙과 중국 국영석유사(CNPC), 스테이트 그리드와 한국의 삼성전자가 각각 4,5,7,14위를 차지한 바 있다.
총 매출 규모 10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업체 8000곳 중 3/4는 현재 선진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향후 10년 정도에 걸쳐 이 정도 규모의 글로벌 대기업은 7000곳이 추가로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
맥킨지는 신흥국의 도시화와 소득 증가 덕분에 소비재와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앞으로 늘어날 대기업 중 70%가 신흥시장에서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또 맥킨지는 이 같은 업계 지형 변화가 숨은 개도국 도시들의 부상과 지역경제 강화 기회 등을 가져다 주는 반면 시장과 자원, 인재를 차지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3 포춘 선전 글로벌500 중 상위 10개 업체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