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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 아닌 스트리밍이 '대세'..소니픽처스, 넷플릭스와 손잡아

기사등록 : 2013-10-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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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첫 방영할 드라마 제작키로..넷플릭스-아마존 등 대세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소니 픽처스 텔레비전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리스와 드라마 시리즈 계약을 맺는다. 

(출처=월스트리트저널)
최근 케이블TV 채널 AMC를 통해 방영된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 제작사이기도 하며, 드라마 '더 블랙리스트(The Blacklist)'를 제작, 내년 초부터 NBC에서 방영할 예정인 소니 픽처스는 오리지널 시리즈를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방영을 개시하게 되는 첫 대형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된다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넷플릭스의 파워는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 TV 채널을 위협할 만큼 강해졌다. 월 7.99달러의 스트리밍 비용을 받고 컴퓨터나 X박스 등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넷플릭스의 회원은 3600만명을 넘어섰으며 독점적인 프로그램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가면서 제공하는 콘텐츠도 다채로워졌다.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방송됐던 코미디물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한 장면.(출처=월스트리트저널)
넷플릭스는 또 자체 제작, 방영한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와 코미디물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Orange is the New Black)'으로 올해 에미상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들은 메이저 제작사들이 만든 것은 아니었는데 소니 픽처스가 제작한 드라마를 내보내면 시청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SJ은 미국 내 자체 지상파 및 케이블 채널이 없는 소니이기에 넷플릭스에 유연하게 다가갔지만 다른 미디어사들은 급부상하고 있는 넷플릭스를 경쟁 상대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스티브 모스코 소니 픽처스 대표는 "뭔가 다른 사업 모델을 생각하게 됐고 미래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즉, 그동안 제작사들은 프로그램을 제작해 미국의 지상파 방송국에 팔고 해외 및 DVD 배급 등을 통해 돈을 벌어왔다. 넷플릭스 시청자들이 확연히 많아지고는 있지만 넷플릭스에서 처음 방송을 하는 것에 대해선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

넷플릭스와 함께 선전하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는 아마존닷컴. 소니는 올해 아마존을 통해 '좀비랜드'란 파일럿 프로그램을 제작했으나 서비스되진 않았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미디어 시장에)새롭고 흥미로운 가능성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포함한)새로운 플랫폼들은 좋은 콘텐츠에 있어선 매우 욕심을 내고 있으며, 우리도 그들이 흥미로워 하는 것을 만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디즈니는 그러나 아직 넷플릭스나 아마존용 프로그램을 제작하진 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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