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지도부가 16일 10·30 재보궐선거 화성갑 지역에 출마한 오일용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화성갑 오일용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구태 비리정치인'으로 규정한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의 대항마로 나선 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초반 서 후보와의 격차가 상당히 컸다고 하는데 며칠 사이에 상당한 수준으로 줄어드는 추세"라며 "새누리당 후보가 중앙당의 도움은 필요 없다고 호언장담했다가 이제는 중앙당에 SOS를 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고지가 바로 눈 앞"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화성시민들은 현명해 이번 선거가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분명히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아직 열세이긴 하지만 이번 선거의 의미를 충분히 국민들에게, 유권자들에 설명할 수 있다면 화성의 승리는 우리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지난 8개월간 박근혜정부의 국정 난맥상에 대한 분명한 경고를 보내야 하는 선거"라며 "비리정치인의 상징으로 얘기되는 구태 인물이 화성을 대표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최근의 매일 5%씩 상승의 조짐이 일어나면서 화성이 뒤집어지고 있다고 한다. 기쁘고 반가운 일"이라며 "화성의 바닥 민심이 지금 든든한 지역일꾼인 뚝심 있는 오일용 후보 지지로 뭉치면서 판세가 변화되고 있고, 대반전을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민 우습게 보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분노가 폭발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역을 잘 아는 일꾼, 화성시민과 고락을 함께 해온 뚝심 있는 젊은 황소인 오 후보의 승리는 화성시민의 승리이고 민생과 민주주의 위기를 구출하는 희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 후보는 자신을 '화성의 큰아들'로 자임하며 '이웃집 큰 어른' 서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우리 가족과 우리 동네의 운명을 이웃집 큰 어른에게 맡기겠느냐 화성의 큰 아들에게 맡기겠느냐"며 "절망의 신기루보다 희망의 샘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비리, 옛날 정치, 지역에 연고도, 애정도 없는 낙하산 후보 보다, 지역현안에 앞장서온 오일용을 찍어야 하는데 워낙 거물이라 낙후된 우리 화성을 위해 발전이 되지 않을까하는 많은 고민들 하고 있다"며 "전혀 그렇지 않다. 어린아이와의 약속도, 어르신과의 약속도, 국민의 약속보다 본인들의 명예와 본인들의 이익을 위한 분들에게 또 속으시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게는 지켜야 할 명예도 권력도 힘도 없다. 오직 화성시민과 함께 화성발전만 생각하겠다"며 "10월 30일 화성시민과 함께 다윗이 골리앗을 무너뜨리는 감동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