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하는 베니그노 아키노 3세(Benigno S. Aquino Ⅲ)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아키노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갖고 양국 간 통상·투자, 개발협력, 재외국민보호, 문화·인적교류 등의 실질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두 정상은 또 한반도와 동북아, ASEAN(동남아국가연합) 등 지역 정세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아키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2010년 6월 취임 후 첫 한국 방문"이라며 "한국전 참전국이자 오랜 우방국인 필리핀과의 실질 협력 관계를 증진하고 정상 간 긴밀한 유대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빈으로 아키노 대통령을 초청한 것은 우리 경제의 중요 경제협력 파트너이자 신흥경제권으로 부상중인 아세안을 중시하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경제통상 관계 증진과 방산 협력 및 우리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등을 논의, 앞으로 초청외교를 통해서도 세일즈외교 행보를 지속할 예정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또한 재외국민보호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를 갖고 필리핀에 체류하는 9만여 우리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8~10일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열린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 당시 아키노 대통령과 환담을 가진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