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5대 난맥상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약 이행 촉구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생 유례가 없는 정권의 방해와 정쟁에도 불구하고 거짓과 교만, 불통과 독선의 실체를 드러나고 있다"며 "그 결과가 국정감사로 진단한 박근혜정권의 5대 난맥상"이라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가 내세운 '5대 난맥상'은 ▲국가기관의 조직적인 선거개입 ▲대통령의 거짓말과 공약파기 ▲청와대·정부·공기업의 총체적인 인사 난맥 및 참사 ▲친일찬양·독재미화의 역사 왜곡 ▲4대강 원전 등 권력형 비리와 혈세 낭비 등 이다.
그는 "잘못을 바로잡는 과제는 민주당에게 주어져 있다"며 "먼저 국정원과 연계한 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에 대한 엄중하고도 단호한 진상규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미 안규백 의원을 단장으로 하고 민홍철·진성준·김광진 의원 등이 참여하는 국방부 사이버개입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
전 원내대표는 "온갖 비리와 부패로도 모자라서 환경재앙과 수질개선에 또다시 천문학적인 혈세가 들어가게 만든 환경파괴는 물론 계속 돈 먹는 하마로 만들어 놓은 4대강 문제와 관해 새누리당과 약속한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추후 국민과 함께 이 문제의 대책을 논의하고 진상을 보다 자세하게 밝혀나갈 필요가 있다"고 내세웠다.
박근혜정부에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약속 살리기 위원회' 구성도 제시했다.
그는 "김진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약속살리기위원회'를 매머드급으로 구성해 박근혜부의 공약파기를 점검하고 약속을 이행토록 촉구할 것"이라며 "박근혜정부가 국민과 약속한 약속을 살려낼 수 있도록 민주당이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21일부터 진행되는 현장국감에 대해서는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살피고 민생의 현장에서 민생의 고통 문제와 박근혜정부의 공약파기의 실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것"이라며 "중간 국정감사에서도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정부 8개월의 성격은 수구 기득권세력의 총체적인 발호"라며 "친일, 독재, 수구세력은 한 뿌리이자 한 몸통이며 삼위일체다. 한마디로 '친독수' 시대"라고 힐난했다.
그는 "우리는 엄중한 역사적인 인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위기의식, 민생에 대한 엄중함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해서 경각심으로, 강력한 의지로 친독수세력에 발호를 저지하고 막아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