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방준비제도(Fed)는 물가 안정에 가장 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현 국채매입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14일(현지시간) 플로서 총재는 카토연구소 주최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준의 통화정책은 가격 안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하며 고용문제보다 물가안정을 더 중요시 여겨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연준의 통화정책 목표를 전적으로 가격 안정에 맞추거나 아니면 최소한 가격 안정을 주된 목표로 재정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플로서는 "연준의 목표가 고용창출, 물가 및 장기금리 안정이지만 단기 고용 변동성 축소에 대해서는 연준법에도 나와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단기 고용에 집중하는 일은 연준의 물가 안정화 달성 목표에 대한 신용도와 효율성을 약화시킨다"고 주장했다.
미 공화당 의원들도 플로서와 같이 연준의 역할을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다.
플로서는 또한 이전 부터 연준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는 "통화정책을 확장하자는 요청이 일부로부터 나오고 있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임의적인 통화정책으로 인한 불확성으로 금융 불안정 위험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