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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피해 사망자 4400여명으로 급증 - UN

기사등록 : 2013-11-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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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 공식 집계와 격차 논란

[뉴스핌=김동호 기자] 슈퍼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필리핀 지역 사망자 수가 44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필리핀 정부의 공식 발표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15일 유엔은 지난 13일 기준 필리핀 정부 자료를 인용해 태풍 하이옌으로 사망자가 총 446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필리핀 정부의 공식 발표 내용인 2357명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앞서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가 2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키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여 명에 달할 것이란 외신들의 보도에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

아키노 대통령은 "지금까지 파악한 (사망자) 숫자는 2000명 또는 2500명"이라며 "언론은 인명 피해에 대한 보도에 높은 수준의 정확성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 하이옌이 지나간 필리핀, 출처: AP/뉴시스]
하지만 이번 유엔 발표 내용이 그의 이전 발언과 많은 차이가 나 필리핀 정부가 의도적으로 사망자 수를 축소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필리핀 정부는 사망자 파악의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실제 확인된 시신만을 근거로 인명피해를 집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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