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 달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년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17일 영국 통계청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0월 기록한 13개월래 최저치인 2.2%보다 둔화된 수준으로, 보합세를 기대하던 전문가 예상치에도 못 미친 결과다.
이번 결과는 CPI 상승률이 1.9%를 기록했던 2009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이유 중 하나로 큰 폭으로 오른 가계 에너지 비용이 아직까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만큼, 12월 CPI 상승률은 다시 가속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영국의 11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1% 오르며 역시 0.2% 상승을 기대한 전문가 예상치에 못 미쳤다.
식료품, 에너지, 주류 및 담배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계절요인을 반영한 결과 예상대로 1.8% 상승하며 10월의 1.7%보다 상승세가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소매물가는 전년비 2.6% 올라 10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고, 전문가 예상치 2.7%에는 못 미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