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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어 EU도 아베 총리 비판 "동북아 긴장 고조시켜"

기사등록 : 2013-12-2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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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전에 만류…아베 총리 행동에 실망

[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했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 뿐만 아니라 서방국들의 비난 여론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또한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에 앞서 미국이 사전에 이를 만류한 사실이 알려지며 일본 정부는 더욱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26일(현지시각) 캐서린 애쉬튼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대변인 마이클 만은 성명을 통해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에 대해 "(동북아) 지역의 긴장을 낮추고 한중 양국과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이어 동북아 지역의 장기적인 안정을 위해 상호간 건설적인 관계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미국 역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외교 루트를 통해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 자제를 사전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오바마 정부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가 한국과 중국 양국의 반발을 불러올 것이며 이는 커다란 국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일본 측의 자제를 요청했으나 아베 총리는 신사 참배를 강행했다.

이에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일본은 미국의 소중한 동맹국이자 우방"이라면서도 “일본이 이웃국가들과의 긴장을 악화시킬 행위를 한 것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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