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최연혜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철도파업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열차 운행을 예정보다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혜 사장은 29일 서울 청량리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열차 운행률을 평시 대비 76%까지 높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코레일은 철도파업 장기화에 따라 30일부터 열차 운행을 60%선으로 축소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KTX(한국형 고속철도)와 새마을·무궁화호, 수도권 전철은 이번 주와 똑같이 운행할 예정이다.
우선 KTX는 73%로 운행률을 지금과 똑같이 맞춘다. 코레일은 당초 57%로 낮출 계획이었다. KTX는 출퇴근 시간에 집중 배치해 국민들의 불편을 줄일 방침이다.
62.5%로 낮추려던 수도권 전철 운행률도 85%로 지금 수준을 유지한다.
최 사장은 모두 147명의 기관사를 새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파업 장기화에 따른 철도 운행 차질을 막기 위해서다. 기관사의 파업 복귀율은 4.2%로 가장 낮다. 이들은 오늘부터 약 10일간 교육을 받은 후 화물 열차 운행을 맡을 예정이다.
열차 승무원도 50명을 새로 채용했다고 최 사장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내달 7일부터 당초 예정했던 설연휴 열차표 예매를 시작한다. 다만 파업 장기화를 우려해 운행 가능한 열차에 대해서만 표를 팔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철도파업] 내일부터 KTX 운행률 57%로 떨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