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인터넷기업 야후가 미디어 및 광고 사업을 전폭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는 7일(현지시간) 일련의 사업 계획을 쏟아내며 야후의 대변신을 예고했다.
2014CES에서 키노트 연설 중인 마리사 메이어 CEO. [사진 : AP/뉴시스] |
메이어 CEO는 이날 CES 키노트 연설에서 '뉴스 다이제스트', '야후 매거진' 등 새 어플리케이션 제품을 발표하고 텀블러와 연계된 광고 사업 강화, 홈화면 앱 개발기업 '애비에이트(Aviate)의 인수 등을 발표했다.
'뉴스 다이제스트'는 지난해 야후가 인수한 뉴스 요약 앱 '섬리(Summly)'를 기반으로 하며 하루 2회 야후가 선정한 핵심 뉴스 주제를 업데이트 및 요약해 제공한다. 섬리를 개발한 닉 댈로이시오는 "뉴스 다이제스트를 통해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지식 정보를 매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야후의 온라인 뉴스 콘텐츠는 '야후 매거진'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전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데이빗 포그는 이날 키노트 연설에 참여해 야후 테크분야를 이용해 야후 매거진을 직접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야후 어드버타이징'이라는 광고 제품군도 새로이 선보였다. 데이빗 카프 텀블러 CEO는 이날 키노트 연설에 참여해 이런 야후 광고사업과 연계해 텀블러를 통한 광고도 더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구글에 이어 2위를 지켜왔던 야후는 지난해 처음으로 페이스북에 자리를 내줬다. 시장조사기관 E마케터에 따르면 미국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야후의 점유율은 2012년 6.8%에서 작년 5.9%로 감소했다.
더불어 새로운 스타트업 인수 계획도 발표했다. 메이어 CEO는 홈화면 어플리케이션 개발기업인 애비에이트 인수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애비에이트는 사용자의 앱 사용패턴을 분석한 뒤 사용빈도, 필요성 등을 기준으로 앱을 재정렬해준다. 아침에 일정관련 어플을 운전시에는 교통관련 어플을 홈화면에 띄우는 식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