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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잠정 핵협상안 이행…20일부터 농축우라늄 제거

기사등록 : 2014-01-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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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제제완화…동결자산 단계적 해제

[뉴스핌=주명호 기자] 오는 20일부터 이란이 주요 6개국과 합의한 잠정적 핵협상안을 이행한다. 이날부터 20% 농축 우라늄 비축분에 대한 제거작업이 시작되며 미국은 이란의 동결된 해외자산을 단계적으로 풀어줄 예정이다. 

이란 부쉬르주에 위치한 핵발전소 원자로. [사진 : AP/뉴시스]

주요 6개국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UN안전보장이사국 5개국과 독일이 포함돼 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이란과 주요 6개국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무협상을 갖고 이란의 핵포기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담은 '공동행동계획'을 확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합의내용에 따라 이란은 앞으로 6개월간 20%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제거하고 농축에 필요한 기반 시설 일부를 해체하는 작업을 벌인다. 이행 과정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속적인 검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대가로 미국은 그간 동결됐던 이란의 해외자산을 단계적으로 해제시킬 방침이다. 이란의 해외자산은 총 42억달러에 이르며 올해 7월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부분적으로 동결이 풀릴 예정이다. 폭스뉴스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은 2월 초에 첫 자산회수를 하게 되며 규모는 5억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특별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로 핵협상이 구체적인 진전을 보였다"며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존 케리 국무장관도 "핵협상을 이끌어내는 과정은 매우 중요한 단계"였다고 자평하면서 "협상 포괄적 동의를 끌어내는데 미국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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