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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염문설'에 고통스런 심경 토로

기사등록 : 2014-01-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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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2017년까지 공공지출 684억달러 감축"

[뉴스핌=김성수 기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여배우 줄리 가예트와의 염문설에 대해 고통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올랑드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리 모두 사생활에서 시련을 겪을 수 있다"며 "내달 11일 미국 방문 전까지 퍼스트레이디가 누구인지 명확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제궁에서 함께 사진을 찍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사진=AP/뉴시스]
그는 "고통스러운 순간이지만 내게는 하나의 원칙이 있다. 개인 문제는 비공개적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기자회견은 나와 트리에르바일레의 관계를 다루기에 시간과 장소 모두 부적절하다"라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10일 프랑스 연예잡지 클로저의 표지에 여배우를 만나러 가는 사진이 실리면서 염문설이 불거져 곤혹스런 상황에 처해 있다. 클로저는 올랑드 대통령이 지난해 6월부터 가예와 몰래 만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클로저 보도에 대해 "매우 분노한다"며 "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하는 보도"라고 지적했다.

퍼스트레이디로 간주되는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는 올랑드의 염문설 파문 이후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이날 기자회견은 애초 올랑드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 경제 살리기를 역설하기 위한 자리였으나 기자들의 관심은 올랑드 대통령의 염문설에 쏠렸다.

한편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임기가 끝나는 2017년까지 공공지출을 500억유로(684억달러)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출을 줄이는 것이 예산적자 규모와 세금을 줄이는 방법"이라며 "올해 지출을 150억유로 줄이고 다음 3년에 걸쳐 추가로 500억 달러를 감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공공재정정책을 평가하기 위해 다음달 공공지출에 대한 전략회의를 창설할 것"이라며 "올해 프랑스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0.1%보다 높은 0.9%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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