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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의 '예언'? "20년후, 빈곤국 사라질 것"

기사등록 : 2014-01-2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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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보고서 "개발도상국 일부 이미 선진국으로 성장"

출처=AP/뉴시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2035년에는 가난한 나라가 사라질 것이다"

세계 최고 부호이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말이다.

21일(현지시간) 부인 멜린다와 함께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회장인 빌 게이츠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35년이 되면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더라도 전세계에서 가난한 나라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빈곤국은 계속해서 빈곤한 상태로 있어야 하는 운명이 아니다"라며 "개발도상국 중 일부는 이미 선진국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게이츠는 "오는 2035년이면 세계에서 빈곤국이 거의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기 즈음이 되면 대부분의 나라들이 부유한 수준 혹은 중저소득 수준에 도달할 것이고 가난한 나라들은 생산성이 높은 이웃국가들로부터 배우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또 새로운 백신과 개선된 종자, 디지털 혁명 등도 빈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게이츠는 "어떤 기준을 적용시키든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나아져 있고 사람들은 더 오래 건강하게 살게될 것"이라면서 "지난 25년간 극빈곤률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아동 사망률은 급락했다. 또 지원을 필요로 하던 많은 국가들도 이제는 자립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빈곤국에 대한 지원이 인구 증가를 일으킴으로써 빈곤을 심화시킨다는 비판에 대해서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뉴스를 통해 부정적인 것들을 봄으로써 이러한 시각을 갖고 있다"며 미디어의 부정적인 효과를 지적했다.

게이츠는 "국가들이 더욱 부유해지고 있고 건강도 더 나아지면서 말라리아로 인해 죽지 않는 아이들이 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기자회견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지난 1990~2010년 사이 극빈곤률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은 오는 2030년까지 극빈곤률을 3%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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