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6일 중국이 경제성장을 계속하려면 주변국과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현지시간) CNN 시사 프로그램 ‘파리드 자카리아 GPS’에 출연해 “중국은 지난 20년간 군비를 확장하면서 주변국에 심각한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중국 경제성장이나 미래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행보”라고 지적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 AP/뉴시스) |
앞서 아베 총리는 중국과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을 벌이면서 중국의 급속한 군비확장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중국은 일본과 영유권 분쟁중인 센카쿠열도와 한국 관할지역 이어도가 속해 있는 동중국해 상공을 포함시킨 자국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하면서 한국과 미국, 일본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아베 총리의 발언은 이러한 중국의 행보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무력으로 동중국해 상황을 바꾸려는 중국의 시도는 용납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며 “이는 (일본이) 중국에 군사적 맞대응을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일본의 영토와 자국민을 수호한다는 책임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