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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美 경기둔화 우려에 1880선 '풀썩'

기사등록 : 2014-02-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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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경기둔화 우려 속 외국인 팔자에 1880선까지 주저앉았다. 종가기준 코스피 지수가 19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올해 들어 최초다.

특히 외국인은 이틀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00억원 어치를 내던졌다.

4일 코스피는 전날대비 33.11포인트, 1.72% 내린 1886.85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2%대 낙폭을 보이며 마감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1월 제조업지수가 51.3으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기 둔화우려가 나타났다.

전 거래일 대비 25.00포인트, 1.30% 내린 1894.96으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점차 낙폭을 키우며 1890선을 이탈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아르헨티나발 신흥국 우려에 이어 선진국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치며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연출했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닛케이지수는 4% 대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6643억원 어치를 내던졌으며 보험도 393억원의 매도세다.

다만 기관이 265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도 3661억원의 매수세다. 연기금도 1571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총 381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저점 확인 과정의 연장이다"며 "글로벌 증시를 지지했던 미국증시마저 빠지며 글로벌 증시 전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기업들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며 저점 방어력이 약하다는 게 배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배 연구위원은 "전날과 이날 외국인 매도가 많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약해졌다"며 "지난해 7월 급락 수준까지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1800초반 선에서 저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만 강보합세를 보였으며 증권, 통신 등이 2%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기아차만 상승했다.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은 3~4% 대 하락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내렸으며 미국쪽에서도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엔화가 다시 강세로 가고 있는데 변동성 국면이 지나가면 눌러있던 자동차주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6.06포인트, 1.18% 내린 507.5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인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파라다이스도 1~2%대 낙폭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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