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1월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국채시장이 3일 연속 하락했다.
유로존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독일 국채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6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3bp 오른 2.704%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은 2bp 상승한 3.677%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상승했고, 5년물 수익률이 2bp 올랐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만건 감소한 33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일자리가 18만개 늘어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지표가 호조를 이룰 경우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규모를 늘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R.W. 프레스프리치 앤 코의 래리 마일스타인 매니징 디렉터는 “모든 투자자들이 고용 지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최근 미국 국채가 강세 흐름을 보인 만큼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내주 3개월물과 6개월물 단기 국채를 각각 420억달러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분기 생산성은 3.2% 증가해 시장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3.4%에 못 미쳤다. 또 12월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에 비해 12% 증가한 387억달러로 집계,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360억달러보다 악화됐다.
한편 이날 ECB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일부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경기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우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는 언급을 되풀이했지만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해서는 시장의 우려에 동의하지 않았다.
금리가 동결된 데 따라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6bp 오른 1.70%에 거래됐다. 반면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4bp 떨어진 3.61%에 마감했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1bp 내린 3.76%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