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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둔화는 남의 일' 中부동산기업 영업 초호황

기사등록 : 2014-02-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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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다각화 해외진출 등 공격 경영

[뉴스핌=강소영 기자] 성장 둔화에 아랑곳없이 중국 부동산개발기업들이 매출 급신장과 함께  '덩치'를 키우며 국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 중국 부동산 대기업은 올해 중국 대도시 부동산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7일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중국 부동산 개발 기업의 매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증권사 등 각 기관들은 최근 2014년 업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부동산 판매증가율이 10~17%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매출 1000억 위안(약 18조 원) 규모의 대형 부동산 개발기업의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완커(萬科)·완다(萬達)·바오리(保利)·중하이(中海)·비구이위안(碧桂園) 및 헝다(恒大) 외에 화룬즈디(華潤置地)와 스마오디찬(世茂地産)도 매출 10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완커와 뤼디그룹은 올해 매출이 20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몇 년 중소도시 진출에 주력했던 부동산 대기업들은 올해 다시 대도시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간 베이징 시장 진출에 소극적이었던 헝다그룹은 지난해 말 베이징(北京)에서 상당 규모의 토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헝다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확보한 베이징 지역 토지는 서민을 위한 보장성 주택건설 용도였고, 올해도 베이징 토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헝다그릅 외에도 대다수 부동산 대기업이 올해 대도시 부동산 개발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져 올해 대도시 부동산 시장 열기가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토지 확보 비용이 갈수록 올라가면서 대도시 시장에서 중소형 부동산 기업은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에 밀려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인의 해외 여행·이민·투자 및 유학 증가에 따라 중국 부동산 업계의 해외 진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 부동산 기업의 해외진출 규모는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2012~2013년 중국 부동산 기업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이미 수 백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에도 뤼디·신화롄(新華聯) 등 다수의 부동산 기업의 대규모 해외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왕젠린(王建林) 완다그룹 회장은 최근 "앞으로 10년 간 매년 해외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부동산 기업은 최근 사업 다각화를 통해 부동산 외의 다른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완커그룹은 최근 상업은행 지분을 인수하고 금융시장에 뛰어들었다. 완다그룹은 지난해 미국 2대 영화체인업체인 AMC를 인수하는 등 세계 문화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헝다그룹은 생수개발에 뛰어들어 식음료 사업을 시작했다.

이밖에도 다수의 부동산 기업이 금융과 산업 등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어 중국 부동산 기업의 대형화와 종합화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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